인터뷰
최근 한국비뇨기과학회의 조사결과, 최근 20년동안 전립선암의 발생이 무려 20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히 폭발적인 증가센데요. 프랑스의 미테랑 전 대통령과 중국의 실권자 등소평의 사망원인으로 더욱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전립선암, 오늘 청취자가 알고싶어하는 의학상식 시간에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강남 가드비뇨기과 의원 김하영 원장 입니다.
사회자: 전립선은 남자에게만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전립선이 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김하영원장: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성부속기관으로 정액의 일부를 만들고, 저장하며, 정액의 질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는 특수장기로 방광과 후부요도 사이에 걸쳐 있고, 가운데로 요도가 통과하며, 사정관이 있어 정액을 배출하는 기관입니다.
사회자: 전립선암이 크게 늘고 있는 이유, 어디에 있습니까?
김하영원장: 육류와 지방이 많이 포함된 서구화된 음식문화로 발생빈도가 높아졌으며, 보다 큰 이유는 환자가 과거에 비해 병원을 빨리 방문하며, 전립선암 진단기술의 발달로 암을 쉽게 찾아내기 때문입니다.
사회자: 아무래도 관심이 가는 것은 전립선암이 생기는 원인일텐데요?
김하영원장: 제일 중요한 요소는 나이가 들면서 내인성 호르몬이 전립선에 작용하여 전립선암을 유도한다는 설입니다. 두번째는 유전적 요소로 인종적차이입니다. 다행히 흑인이나 백인에 비해서는 황인종이 그래도 전립선암이 덜한 편입니다. 세번째는 환경적 측면입니다. 특히 음식류(육류, 고지방음식)가 영향이 많습니다. 네번째는 바이러스나 박테리아균에 의해서 생길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아직 명확한 이유는 알수 없다고 합니다.
사회자:전립선암의 증상은 어떻게 되는지요? 자신이 전립선암에 걸렸는지 진단해볼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까?
김하영원장: 스스로 진단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진단은 전립선을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비뇨기과에 방문하시면 직장을 통한 전립선의 직접적인 촉진, 직장을 통한 전립선초음파, 혈액검사를 통한 전립선암 표식자검사로 쉽게 암진단을 할수 있습니다. 1차 암검사로 전립선암 의심이 되는 경우 조직검사를 하여 암확진을 할수 있습니다.
사회자: 전립선암의 진행단계는 어떻게 됩니까?
김하영원장: 초기전립선암은 증상을 거의 나타내지 않습니다. 이유는 전립선의 주변부위에서부터 암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느정도 진행하면 전립선 중앙부위를 압박하여 소변을 자주 보거나 배뇨후 시원찮은 느낌을 보이기도 합니다. 암이 점점 진행되면서 요도를 압박해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소변줄기도 가늘어집니다. 간혹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하며,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합니다. 더 진행되면 신부전증상, 골전이로 인한 뼈의 통증, 요부척추부위 통증이 일어나지요. 드물게 척추전이로 인한 하반신 마비가 올수도 있습니다.
사회자: 전립선암의 치료법은 어떻게 됩니까? 전립선암의 경우 완치가 힘들다... 이런 선입견이 많습니다. 이게 사실인지요? 다른 암도 마찬가지겠지만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요? 전립선암 진단은 어떻게 내리게 되나요?
김하영원장: 전립선암의 치료법으로는 외과적 치료인 수술, 방사선치료, 그리고 호르몬치료 및 화학요법 등의 약물요법이 있습니다.전립선암은 조기에 발견되면 완치율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조기진단이 중요하죠.
사회자: 지렁이나 상황버섯 등 전립선암과 관련한 민간요법이 많이 나와있습니다. 이에 대해 원장님의 견해는?
김하영원장: 상당수의 환자가 담당의사 모르게 민간치료를 이용하고 있는데 이러한 식품이나 약제의 정확하고 과학적인 성분분석이 되어 있지않아 작용기전이 확실하지 않으므로 불필요한 경제적 손실을 막고 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을 시기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사회자: 아무래도 중요한 것은 전립선암의 예방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전립선암의 경우 다른 부위의 암과 달리 근본적으로 예방하는 방법이 없다는 이야기도 들리는데... 이게 사실인지요? 생활습관의 개선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지요?
김하영원장: 그렇죠, 전립선암의 원인적 인자 에서 보시다시피 호르몬요인, 환경적, 유전적 요인들이 원인이므로 근본적 예방이 어렵습니다만 전립선암에 대한 생활습관이나 식이요소 개선으로 예방하려는 노력이 분명 알려져 있습니다.식이요법의 개선은 셀레늄, 비타민E, D, 콩류, 토마토, 녹차 등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흡연과 음주는 전립선암 발생을 증가시킬수 있습니다. 비만을 피하고 규칙적 운동을 할 경우 전립선암의 위험을 줄일수 있습니다.
강남가드비뇨기과 원장